본문 바로가기
가 볼만한 곳

아이슬란드 혼자여행 D+8 : 오로라호텔

by 별명모하지 2024. 4. 17.
728x90

/실여행일 : 2024. 1. 30.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이미 어두워졌다.

 

 

  

  블루라군 진출입로를 지나 43번 국도로 들어서자 주변이 너무 어둡고(그러고 보니 아이슬란드의 밤? 운전은 처음이다.) 여전히 눈보라까지 쳐서 운전이 고도의 집중을 요한다.

 

  43번 국도에서 다시 공항방향으로,,,,,, 로투스 렌터카로 향한다.

  렌터카 반납장소 바로 앞에 N1주유소에서 기름 만땅 채우고, 반납장소로 향한다. 

  여직원이 2분이 계셨는데, 나만 기다리고 있었던듯.... 내가 오자 바로 퇴근 준비를 한다.

  풀패키지 보험이라 그런지 차량 상태 확인도 하질 않는다. 

 

  공항으로 갈 건지 호텔로 갈건지를 물어본다. 난 한국에서 출발전 오로라호텔로 미리 예약을 했었다. 요금 188,314원.

  오로라호텔에 갈 꺼라고 하자 흔쾌히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여행이 어땠냐고 물어보길래, 겨울의 아이슬란드 여행은 너무너무 위험하다고 했더니, 그래서 보험료가 비싸다고 이야기 한다.

  회전교차로에서 돌다가 차가 미끄러졌는데, 현지인들인 두분도 저네끼리 웃고 난리다. 아찔한 순간에도 웃는 여유.... 악천후의 조건에서 살아가는 이들이지만, 삶에 쪄들어 있는 굳은 표정의 한국인들 보다는 확실히 편안함이 느껴진다.

 

  오로라호텔로 예약한 이유는 호텔 위치가 바로 공항 앞이고, 10시 출국이니 08시엔 공항에 도착을 해야 하는데, 다른 지역에 숙소를 잡기엔 아침먹고 준비하고 나오기가 너무 빠듯해서 이다. 이 호텔은 공항 출입국자들은 위한 호텔이니 만큼 심지어 조식이 04시 부터이고 석식도 밤 11시 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이대로 오로라를 보지도 못하고, 공항앞에서 자고 내일 출국이라니 너무 아쉽다. 어떻게 9박10일의 일정이 이렇게 허무하게 느껴지는지......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오로라호텔. 이정도면 공항앞 호텔이 아니고, 공항내에 있는 호텔같다.

 

 

밤이 되자 또다시 눈보라. 힘들었지만, 한국에 다시 가기 싫다. ㅠㅠ

 

 

  사진이 뿌옇게 나오는 걸 보니, 이 때 이미 폰이 맛이 가고 있었던 듯 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