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맛집을 발견했다. 외관이 밥집 같지는 않고, 이자카야 같은 느낌이라 처음에 들어가기 망설여졌던 곳이었으나, 덮밥류가 있다고 되어있길래 들어가 본 곳이었다.
사실 신갈역 주변에 새천년 상권은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먹을만한데도 별로 없다. 대개 기흥구청 쪽으로 가는 듯...
요즘 병으로 인해 집에서 계속 휴양 중인데, 밥 챙겨 먹기도 귀찮고 입맛도 없다 보니 병원을 가던가 밖에 나갈 일이 생기면 밖에서 식사를 해결한다. 그러다 우연히 브로키친을 들러서 아무 생각 없이 식사메뉴 중 메뉴판 제일 앞에 있는 걸 시켰었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맛있다.
원래 오늘은 다음 다른 메뉴를 먹을까 해서 들렀었다. 그런데 전에 맛있게 먹었던 "돼지생강숙주덮밥"이 생각나서 고민하다 다시 그 메뉴를 시킨다. 가격은 9,500원...
우선 식사 전 샐러드가 나온다. 이게 꽤 신선하고, 소스의 맛도 참 좋다. 각종 야채의 조화도 딱 내 식성에 맞다. 그래서 남기지 않고 다 먹는다.
드디어 시킨 메뉴가 나온다. 역시 다시 먹어도 맛있다.
우선, 생강과 간장소스의 조화가 환상이다.
그리고, 돼지고기가 비리거나 잡내가 전혀 없고, 육질이 부드럽다.
그리고, 덮밥에 딱 맞는 정도로 익혀서 나오는 숙주의 식감까지 조화가 예술이다.
동네에 이런 맛집이 있다는 건 행운이다. 나갈 때 친절하게 인사해 주는 마지막까지 기분을 좋게 만든다.
물론, 단점은 있다. 인테리어가 피규어 + 이자카야 느낌이 잘 어울리지 않고, 어수선하다. 깔끔한 느낌도 좀 덜하다. 그러나 맛은 최고이다.
다른 리뷰를 보니깐 스시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다음은 스시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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