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파트 엘베에 이런 공지가 붙었다.
가스렌지야 화재의 위험성이 많지만, 인덕션도 소화기가 있어야 한단다. (인덕션 설치하면서 화재보험도 해지했는데...)
점검 시 없으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라며...
설마 집까지 들어와서 검사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관리사무소에서 점검하고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 보고를 해야 한단다. 그리고 관리사무소에서 점검 시, 제대로 안되어 있는데 문제가 없다고 신고하면 관리사무소 책임이 되므로 굳이 그런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다며....
그래서 또 돈이 들어가는구나.... 우리 집은 인덕션이니 관리사무소에서 알려준 업체 중 당연히 싼데로,,,,
네이버에 조회해 보니 더 저렴한 것도 있는 거 같은데, 너무 저렴한 건 못 믿으니 일단 패스~
대충 15만 원~20만 원 하는 거 같다. 어차피 내가 직접 설치할 능력도 안되니 (설치 사장님 말씀으로는 설치기사는 소방자격도 있어야 한다고 함) 23만 원이면 저렴한 듯.....
전화해서 예약을 잡고, 설치한다.
이렇게 깔끔했던 레인지후드 상부장이....
이렇게 조금? 지저분해졌다. 설치 사장님께서 최대한 깔끔하게 해 주긴 하신 듯... (소화기는 가림판넬 속에 들어가 있다.)
근데, 인테리어 할 때 그냥 같이 한번 해 끝냈음 얼마나 좋아? 인테리어 업자들은 소방자격이 없어서 인지.... 비용이 추가로 들어서 인지.... 대부분 안 해 주신다고 한다.
원래는 차단기를 인덕션 쪽으로 내려야 해서 상판에 구멍을 뚫고 내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외부로 전선도 보이고 상판도 뚫어야 한다. 2017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일단 소화액 살포만 되도록 해도 불법은 아니래서 차단기는 위에다 설치했다.
우리 집 후드는 매립형이어서 중간에 모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살포구를 중간에 설치할 수가 없다고... ㅠ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뒤쪽에 설치하고, 저렇게 연결해서 소화액이 나올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저 부품비용 2만 원 추가됨 ㅠㅠ. 그래서 총금액 25만 원
뭐든 설치하면 저렇게 조금은 지저분 해 지는 듯... ㅠㅠ
법이 그렇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 뭐